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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개척하라[수 17장 14-18]

조회 수 1793 추천 수 0 2015.07.24 19:21:53

스스로 개척하라[1714-18]

 

14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하니라. 16 요셉 자손이 이르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하니 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본문에 나오는 요셉 자손은 요셉의 두 아들 베냐민과 에브라임 지파입니다. 그들은 자랑합니다.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요셉 자손은 큰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들 말대로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감사해야 하지 않습니까? 해야 할 일을 찾아서 열심히 일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들은 여호수아에게 원망과 불평을 합니다. 왜 자기들은 두 지파인데 한 분깃만을 주느냐는 것입니다. 그때 여호수아가 대답합니다.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좁다면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개척하라'는 말은 영어 성경에는 'cut down', 'clear'로 되어 있습니다. 곧 삼림의 나무를 베어내고 가시뿌리를 뽑아 그 땅을 깨끗한 옥토로 개간하라는 뜻입니다. 개척한다는 것은 환경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개척하라'는 의미는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개척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스스로'라는 말은 다른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개척하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 자신의 모든 연약함과 한계를 극복하고 개척하고 정복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자 요셉 자손이 다시 말합니다.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더욱 어려운 것은 그 사람들은 철 병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그 땅을 우리가 차지할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때 여호수아가 다시 말합니다.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으므로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그들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우리도 요셉 자손들과 같은 태도를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에 대하여 만족하지 못하고, 원망하고 불평할 때가 많습니다. 또 눈 앞에 놓여있는 철 병거를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두려워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현실적인 장벽 앞에서 뒷걸음질 치며 주저앉을 때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믿음의 기업을 얻는 승리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을 본문을 통하여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난관(좁은 땅)을 불평의 요소가 아니라 발전(확장)의 기회로 받아 감사해야 합니다. / 과거 주어진 요소

 

14절입니다.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땅 분배의 원칙에 따라 여호수아는 12지파에게 기업을 분배해 주었습니다. 기업의 크기는 각 지파의 인원수대로였으며, 분배방법은 제비뽑기 방법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먼저 13장에 보면 요단 동편에서 므낫세 반지파와 르우벤 지파, 그리고 갓 지파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어 길갈에서 요단 서편 땅 분배를 하였습니다. 14-15장은 유다 지파의 분배, 16-17장에는 요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분배받은 내용이 나옵니다. 이어 18장 이후에는 나머지 지파들이 땅 분배를 받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런데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불평하는 것입니다. 아직 일곱 지파는 땅을 분배받지도 못한 때입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넓은 땅을 차지하였고, 요단 동편에서 므낫세 반 지파도 이미 넓은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그리고 요단강 서쪽에서도 므낫세 반 지파는 땅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좋은 토질과 광활한 땅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들이 고백하는 대로 요셉 자손에게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주어진 현실적 상황만을 보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멕시코의 어느 시골 마을을 방문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아주 특이한 온천이 솟아나고 있었답니다. 보통 온천이 솟아나면 거기를 개발해서 온천장으로 활용을 하는데 거기는 지리도 좋지 않고 시골이기 때문에 자연 온천을 사람들이 즐기고 또 동네 아주머니들이 빨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뜨거운 온천물이 솟아나는 그 곁에는 아주 시원한 찬물이 솟아나는 냉천이 함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한쪽에서는 빨래를 삶을 만큼 뜨거운 온천물이 솟아나기 때문에 거기에서 빨래를 해서, 이어 차가운 물이 솟아나는 곳에서 헹궈서 널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방문객이 안내를 하는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이 동네 사람들은 참 행복하겠다. 어쩌면은 한 쪽에서 이렇게 뜨거운 물이 솟아나고 한 쪽에서는 찬물이 솟아나서 이렇게 쉽게 빨래를 할 수 있느냐?"

 

그러자 안내하는 사람이 "이 동네 아주머니들은 감사하기는커녕 늘 불평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불평을 하느냐고 물으니까 "뜨거운 온천물도 주고 차가운 찬물도 주었는데 빨래할 수 있는 비누를 안 주어서 불평이 많다"고 이런 우스개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70년대를 지나면서 아랍 나라들이 석유를 하나의 무기화 하는 그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젊은이들 사이에는 모세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진다는 그런 우스개 이야기가 유행을 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오렌지가 가장 맛있는 나라가 있다면 아마 이스라엘일 것입니다. 그래서 유럽 사람들은 스페인 오렌지와 이스라엘 오렌지를 수입을 해다 먹는데 이스라엘 요파 항에서 집산되어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오렌지를 최고 상품으로 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자기 나라에서 고급 오렌지가 생산되는 것을 굉장한 자랑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맛있는 오렌지를 먹을 수도 있고 참 좋다고 하니까,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그게 아니고 모세가 우리 백성들을 잘못 인도해서 우리를 오렌지 정도밖에 못 먹도록 만들었다는 말한다고 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할 때 방향만 조금 잘 잡았으면 좋았을텐데 방향을 잘못 잡아가지고 저 옆의 나라들은 석유가 그렇게 펑펑 쏟아지는데 우리는 석유가 제대로 나지 않는 나라다"고 젊은이들이 모세를 원망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이렇게 간사합니다. 좋은 환경 속에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그 좋은 환경으로 말미암아 감사하면 참 다행인데, 그 좋은 환경을 가지고도 감사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평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요셉의 자손들은 다른 지파에 비하면 많은 땅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것이 비좁다, 우리에게 이것이 너무 작다, 우리에게 한 몫 더 달라 하는 그런 요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나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축복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경제적으로 물질적으로 축복하시는데, 왜 하나님은 나에게 물질적인 축복을 안 하실까?"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또 다른 축복을 헤아릴 줄 모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이 받은 축복만 부러워하고 그것을 갖기를 원하는 그런 마음들이 우리에게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 앞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전에 나와서 오늘 이 아침, 이 시간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수 있는 건강을 주심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하나님 전에 나와서 예배드리지 못하고 병실에 누워서 죽음과 삶의 언저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응급실에서 생사의 갈림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내가 다른 사람보다 물질이 좀 작다. 내가 다른 사람이 받은 어떤 어떤 축복보다 좀 작다. 이렇게 나에게 없는 것, 부족한 것만 자꾸 생각하면서 마음에 불평이 생기고 원망이 생기게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축복들을 생각하면서 그 축복 앞에 감사하는 오늘 복된 주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429장입니다.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아직 받지 못한 복을 세지 말고 하나님께서 이미 나에게 주신 내가 이미 받은 축복을 세어보라는 겁니다. 받은 축복을 세어보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지혜 있는 사람이요, 그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알게 될 것입니다.

부족한 땅 때문에 불평하지 말고, 이것 위에 더 지경을 넓혀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받지 못한 복 때문에 불평해 하지 말고, 원망하지 말고 이미 받은 축복을 세는 지혜, 그 받은 축복을 통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여러분들에게 더 크고 놀라운 축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둘째, 난관(삼림)을 회피가 아닌 개척의 무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 현재 이루어야 할 과업

불평하는 요셉지파에게 여호수아는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15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하니라." 험악한 삼림일지라도, 아무도 가기 싫은 삼림일지라도 올라가라는 것입니다. 아무도 해 보지 않은 새로운 일일지라도 스스로 해보라는 것입니다. 척박한 땅일지라도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개간하라는 것입니다.

 

똑같은 환경에서도 어떤 사람은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장애물들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그 장애물을 극복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속에 있는 장애물들을 바라보면서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스스로 포기하면서 그것을 하나의 핑계꺼리로 삶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미 살펴본 유다 지파의 갈렙은 "이 산지를 나에게 주옵소서. 그곳에는 아낙 사람들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그 성읍들이 견고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내가 그들을 거기에서 쫓아낼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낙 자손을 진멸했습니다. 자기 주변 환경이 열악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많은 장애물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렙은 개척자 정신을 가지고 그것을 극복하였습니다.

 

그 반면에 요셉의 지파 사람들은 특권의식에 사로잡혀서 "우리는 다른 지파의 사람들과 다르다. 우리 조상 요셉은 야곱 할아버지로부터 너무 너무 사랑을 받던 분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다른 종들의 자손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더구나 지금 지도자인 여호수아도 요셉 지파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땅을 차지했으면서도 "땅이 작다. 산악지대가 많다. 그리고 거기에는 적군들이 너무 강하다"는 이런 부정적인 논리만 자꾸 내세우고 있습니다.

결국 요셉 자손이 이렇게 항의하고 불평한 이유는 너무 편한 길만 택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점령하기 쉬운 곳만 찾다보니 땅이 좁아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그리고 한 달란트 받은 종이 있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은 열심히 노력을 해서 다섯 달란트의 이윤을 남겼습니다. 두 달란트 받는 자도 열심히 일을 해서 두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주인이 이렇게 칭찬을 합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25:21)."

그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더 큰 것을 맡게 될 것이다'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땅에 감추었다가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때 주인이 말합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책망을 받았습니다. 있는 것도 빼앗겼습니다.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달란트를 받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게 이미 주신 축복을 달란트를 어떻게 선용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내게 주신 능력, 가능성을 얼마나 주님을 위해 드리고 있느냐를 주님은 묻고 계십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 남겼느냐 보다는, 너에게 있는 성장의 가능성을 가지고 얼마나 어떻게 헌신했느냐를 보시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성장의 가능성을 발견합시다. 그것을 끄집어내어 갈고 닦읍시다. 이미 주신 것에 만족하여 안주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의 몸된 교회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난관(삼림)을 회피가 아닌 개척의 무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인생은 척박한 땅을 개간하는 삶입니다. 개간하지 않으면 무성한 잡초만 자라는 것입니다. 삼림 같은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활동 무대로 주신 곳입니다.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은 그 만큼 어렵고 힘이 듭니다. 그러나 내가 길을 내 놓으면 다른 사람들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것은 두려움과 고통이 따르지만 시도하여 이루어 놓으면 그 만큼 편안함과 영광도 따르는 법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나아가는 길은 넓은 길이 아니라, 좁고 협착한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맨 처음 사람들이었던 아담과 하와에게 땅을 정복하라고 했습니다. 땅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 부름에 응답한 사람들입니다. 아브라함은 미지의 땅 새로운 땅에 나아가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간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삼림에 뛰어 드셨습니다. 구원사역을 이루기 위해 갖은 고난과 고통을 이겨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영적 개척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 명령에 순종하여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다"고 고백했습니다(15:20). 그리고 마지막 숨을 멈추는 순간까지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달려갈 길을 달려갔습니다.

 

내가 점령해야 할 산림은 무엇입니까? 개척해야 할 사업의 산림, 신앙의 산림, 인격의 산림, 인간관계의 산림, 교회의 산림은 무엇입니까?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믿고 난관(삼림)을 회피가 아닌 개척의 무대로 만들어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난관(산지)을 두려움이 아니라 정복의 땅으로 확신하고 믿음으로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 약속의 땅을 얻는 방법

 

불평하고 두려워하는 요셉 지파에게 여호수아가 어떻게 대답하는지 잘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훌륭한 지도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15a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먼저 그들의 불평을 다 받아 줍니다. 그래 너의 말대로 에브라임 산지가 좁다고 해 줍니다. 배부른 소리한다고 책망할만한데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꾸중하기보다는 격려하면서 그들의 기분을 받아 주면서 지도합니다. 무엇이라고 지도합니까? "너에게 준 땅이 좁으냐? 그렇다면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땅 삼림에 올라가 스스로 개척하라."

 

하지만 이러한 권면을 받은 요셉 자손들을 곧바로 일어나서 행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두려움이 그들을 엄습하였기에 그렇습니다. 두려움은 우리로 하여금 행하려 하는 일을 부정적으로 보이도록 만듭니다. 보이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그래서 요셉 자손을 불평하도록 만들었습니다.

 

16절에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두 가지 불평을 합니다. 첫째는 여호수아가 가서 개척하라는 땅은 넉넉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가려는 마음이 없기에 그 땅이 좁게 보이는 것입니다.

 

두 번째 불평은 가서 정복해야 할 땅의 거민들은 철 병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자기들을 철병거가 없고 변변한 무기조차 없는데 어떻게 철 병거를 가진 군대들을 정복하여 그 땅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말합니다.

 

맞는 말 같습니다. 지금 말로 하면 소총을 가진 군대와 탱크를 가진 군대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느냐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 자손이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그들이 이제까지 자신들의 힘으로 싸웠습니까? 요단강을 자신들의 힘으로 건넜습니까? 여리고를 자신들의 힘으로 정복하였습니까?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주셔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 정복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왜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적들의 강함만 보는 것입니까? 그들은 이제까지 하나님을 믿고서 전투했지 그들의 힘으로 싸운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두려움에 빠져 주저앉아 있는 요셉 자손들에게 여호수아는 다시 권면합니다. 17절에 어떻게 말합니까?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랑했던 말에다가 한마디를 덧붙여서 말해줍니다. 그들 스스로는 자신들을 큰 민족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큰 권능이 있는 민족이라고 덧붙여서 말하여 줍니다.

 

왜 그들을 권능이 있는 족속이라고 말하는 것입니까? 여호수아에게는 믿음의 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요셉 족속은 권능이 있는 족속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요셉 족속은 권능 있는 족속으로 멋지게 전쟁을 수행했습니다.

아무리 키가 큰 족속일지라도, 철 병거를 가진 군대일지라도, 아무리 험악한 산악일지라도 요셉 족속이 가는 곳에는 당해낼 군대가 없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군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충분이 그 산지를 차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하여 주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두려워하는 요셉 자손들에게 결론적으로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18절을 보십시오.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그 산지도 네 것이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미 그들에게 하나님은 땅을 주었습니다. 개척하면 개척의 결과를 하나님이 보장해 주신다는 말입니다. 개척과정도 네가 능히 쫓아낼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개척의 시작이나 개척의 과정이나 개척의 결과가 결국 하나님의 뜻 안에서 약속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68절에 애굽에서 나오기 전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신명기 201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가 대적과 싸우려 할 때에 말과 병거와 민중이 너보다 많음을 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말라. 애굽 땅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모세에게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13절을 보십시오.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이미 주었다고 과거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약속대로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건너게 하시고, 여리고 성과 아이성을 점령하게 하였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향하여 여호수아는 가나안 사람들이 비록 철 병거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 낼 것을 확신을 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난관(산지)을 두려움이 아니라 정복의 땅으로 확신하고 믿음으로 개척해 나가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분명한 현실 인식이 필요합니다. 내가 서 있는 현실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우리는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없습니다. 신앙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과대망상 같은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믿음이라는 이름 아래 전혀 현실성이 없는 엉뚱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자기의 현재 상황과 능력을 먼저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명의는 환자를 잘 치료하는 자가 아니라 바르게 진단하는 자입니다. 바르게 진단을 해야 바른 처방을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믿음과 신앙생활을 객관적으로 말씀의 거울에 비추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에 근거한 확실한 자기 신앙의 자리를 확인할 때 올바른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분명한 현실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지만 때로는 현실을 넘어선 믿음이 필요합니다. 난관(산지)을 두려움이 아니라 정복의 땅으로 확신하고 믿음으로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요셉 자손은 싸움을 하기도 전에 불가능을 말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인간의 눈으로만 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전쟁은 무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 있음을 직접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막상 또 어려움이 오면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환경만 크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기가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되는 때가 많습니다.

 

세상에서도 발명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그 때 인물이 만들어지고 좋은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인격을 연마할 수 있는 기회,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 자신의 의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 문제 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기회. 믿음을 키울 수 있는 기회, 기적을 체험 할 수 있는 기회, 승진과 성장의 기회, 위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순종의 발걸음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손발은 움직이지 않고 생각으로 포기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자원이 없어서, 인력이 없어서, 능력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인프라가 없어서" 등으로 머리에서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죽이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리고 성은 온 백성이 자신의 위치에서 손발을 움직이고 입술을 움직일 때 무너진 것입니다. 요단강은 제사장이 법궤를 매고 들어갈 때 갈라졌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윌리엄 허스트(William R. Hearst)라는 신문 편집인이면서 고대 미술품 수집광인 미국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고대 미술품이라면 뭐든지 좋아해서 어떻게 해서든 그것이 자기 손에 들어와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유럽의 왕가에서만 사용되었다는 귀중한 도자기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해야 할 일을 모두 뒤로하고 즉시 유럽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는 도자기를 찾으려고 유럽의 이곳저곳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돌아다니면서 도자기의 행방을 알아내려고 피나는 노력을 합니다.

 

어느 날 그는 한 도자기 상에게 새로운 정보를 들었습니다. 몇 해 전에 미국의 어떤 언론인이 그 물품을 사갔다는 것입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그 도자기를 사간 사람이 누구인지 수소문하는 가운데 그 사람이 다름 아닌 바로 자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을 찾아 이 산 저 산을 넘어 헤매다가 돌아와 보니 행복은 바로 옆에 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찾던 보화를 이미 오래 전에 소유했음에도 그것의 값어치도 모르고 창고에 쳐넣고 있었다니 얼마나 우스운 일입니까?

 

문제는 밖에 보이는 적군의 모습이 아닙니다. 내가 누구인가입니다. 내 편에 누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내 편에 누가 있습니까? 우리는 누구를 믿고 사는 자입니까? 누구를 하나님으로 믿고 있습니까? 만군의 여호와이지 않습니까? 온 천하를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왜 두려움을 가지는 것입니까? 더 이상 두려움은 전혀 쓸모없는 것이 아닙니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가면 꽃들이 많이 있는 로즈 알토힐이라는 꽃마을이 있습니다. 그 거리에는 아주 아름다운 꽃들이 있는데 그곳에 아름다운 꽃이 피게 된 이야기입니다. 오래 전에 이 도시에는 요한이라는 우편 배달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똑같은 자전거를 타고 항상 똑같은 길로 "편지 왔어요, 소포 왔어요"라고 외치며 우편물을 배달했습니다. 그는 열심히 쳇바퀴처럼 순환되는 삶을 15년 동안 살았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중년이 되면서 인생과 직업에 대한 회의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자신의 단순하고 단조로운 삶에 싫증이 났던 것입니다. 그는 이 우편배달 일을 계속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일로 바꿀 것인지, 바꾼다면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매일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그 일을 계속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그 일이 너무나 지겨운데 어떻게 계속하느냐고 묻자 하나님께서 그 일을 보람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문제로 기도하던 그에게 어느 날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그것 참 좋은 방법이로구나. 이제부터 다르게 살아보는 거야.' 그는 여전히 똑같은 거리를, 똑같은 자전거로, 똑같은 말을 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우체부 가방 안에 꽃씨를 넣고 다니며 지나가는 집집마다 계속해서 꽃씨를 뿌리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꽃씨는 죽기도 했지만, 어떤 꽃씨는 세월이 지나면서 그가 지나가는 길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가 지나가는 거리는 꽃의 거리가 되었고 그가 다닌 마을은 꽃마을이 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제 20156월 중반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혹시 올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라고 하는 땅으로 가기를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기로 작정한 일들을 두려워서 머뭇거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보여지는 환경에 눌려 뒷걸음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쓸모없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예 시도하지도 않는 것은 없습니까?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인생을 역전시키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과거가 어땠는지 하나님은 묻지 않습니다. 지금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쓰임받기를 원하는가가 중요합니다. 때로는 가나안의 철 병거가 우리 앞에 웅크리고 있지만 하나님을 믿고, 무릎으로 기도하면 그 앞에 길이 반드시 열릴 것입니다.

 

철 병거를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바라봅시다. 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곳마다 꽃마을이 되고 열매가 맺히도록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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