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50
어떤 사람이 산길을 가다가 다리를 다친 여우를 보았다. 다리를 다치면 사냥을 못해서 굶어 죽는데, 며칠 후 같은 장소를 갔더니 여전히 여우가 살아있었다. 궁금해서 숨어서 기다렸다.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났다. 이제 '여우는 죽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호랑이가 여우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다리 다친 여우도 저렇게 먹이시는구나'라고 감탄했다. 굳은 확신이 생긴 이 사람은 자기도 하나님이 먹여 줄 것을 굳게 믿고 누워만 지냈다. 그러나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호랑이는 나타나지 않고, 그냥 굶어 죽었다. 죽고 난후 천국에서 하나님께 항의했다. "왜 내게는 호랑이를 보내주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이 대답했다. "왜 너는 호랑이의 본은 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여우의 본을 받으려고 하니?"
어떤 형제가 있었다. 형이 성공해서 부자가 되었다. 그래서 동생에게 멋진 자동차를 선물해 주었다. 새 자동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데, 알고 지내는 어린 아이를 만났다. "아저씨 새 자동차 사셨네요?" "아니 내가 산 것이 아니고, 형이 선물로 사주었어." "정말 부러워요." "너도 장차 이렇게 좋은 선물을 받을 날이 올거야." 아이가 말했다. "아니에요. 저는 선물받은 것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동생에게 자동차를 선물해 줄 수 있는 형님이 부러운거에요. 나도 커서 동생에게 좋은 것을 선물해 주는 형이 될거에요." 어떤 입자에서 보는가에 따라서 그릇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