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50
1858년 시카고의 한 교회 주일학교 교사 에즈라 킴볼은 자기 동네에 사는 양화점 점원을 전도하고 싶었습니다. 가게 앞에서 한참을 머뭇거리던 킴볼은 마침내 용기를 내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양화점 점원의 이름이 바로 드와이트 무디였습니다. 킴볼은 결국 무디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고, 무디는 나중에 세계적인 전도자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그런데 내가 정작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제부터입니다. 1879년 당시 작은 교회의 목사였던 프레드릭 마이어는 무디의 설교를 듣고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마이어는 훗날 저명한 신학자가 된 인물입니다. 세월이 흘러 마이어가 무디 신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강연은 뒷줄에 앉아 있던 한 청년, 윌버 채프먼의 종교관을 바꿔 놓았습니다. 그리하여 채프먼은 YMCA의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채프먼이 YMCA의 간사로 모집한 사람 중에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빌리 선데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선데이는 훗날 유명한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한 부흥회에서 선데이의 설교에 감동한 나머지 그 지역 사람 몇 명이 모여 기도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이들은 모르데카이 햄(Mordecai Hamm)이 이끄는 선교단에서 활동하다가 자신들의 고향에서 부흥회를 개최했습니다. 그가 바로 빌리 그래함 목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