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50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벌어졌을 때 일입니다. 갑자기 부모를 전쟁에서 잃은 아이를 고아원에 보냈습니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 동생이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눈 앞에서 죽어갔습니다. 그것을 본 언니는 정신이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신병원에 보내진 그녀는 한 보모의 지극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픔과 상처를 치유 받았습니다. 그녀는 자기가 받은 사랑을 더 고통 받는 이들과 나누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녀가 바로 헬렐 켈러를 키워낸 셜리번 선생입니다. 자기가 받은 놀라운 사랑을 중복 장애인이었던 헬렌 켈러에게 쏟아 부었을 때에 위대한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츠프라카치아 라는 열대성 식물이 있습니다. 이 식물은 사람이 만지면 죽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별명이 ‘사람의 영혼을 가진 식물’입니다. 그런데 연구결과 어제 만진 사람이 계속 만져주면 죽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는 우츠프라카치아 같은 존재입니다. 사랑을 그리워하고 사랑에 목말라 하면서도 다가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다가오면 움츠리고 도망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자들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 구원받은 자로서 그 사랑을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우츠프라카치아 같이 지속적인 사랑을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나누어야 합니다. 그 속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