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수 목사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기억하실는지 모르겠네요...^^  김원효 전도사입니다.

이번주 10월 9일 부로 목사안수를 받고 목사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구글에서 혹시나 해서 목사님 성함을 검색해보니까,

목사님 홈피에 도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그리운 얼굴...

이렇게 라도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싱가폴에서 목사님과의 만남으로 너무 귀한 훈련을 받았고,

한국에서 해병대 군복무를 마치고 홍콩으로 다시 돌아가서

홍콩순복음교회에서 2년 전임사역을 마치고

미국으로 2004년 9월달에 들어와 결혼을 하고 줄곳 뉴저지에 있으면서

뉴저지초대교회에서 사역을 하다가 2년전 미 육군 군목으로 지원하여

현제 미육군 준군목 중위로 있습니다. 

이번주 목사 안수를 받으면 올해 안으로 정식 군목이 되고

내년 초에 전쟁지역에 사역 배치를 받아 1년간 혼자 파견을 다녀옵니다.

현제 아내는 섬기는 초대교회에서 선교부 전임전도사로 사역하고 있고,

저는 주중에는 군부대서 사역과 주말에는 본교회 청년부에서 사역하고 있고,

슬하에 5살된 아들 지웅이와 3살된 딸 지선이와 함께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육군 군목의 길로 생각지도 못했던 길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미군에서는 ROK Marine을 많이 인정해 주고,

해병대수색대에서 여러가지 훈련받은 Certificates가 이곳에서 인정을 받게 되어
Combat Chaplian으로 사역 방향이 정해졌고,

전투부대를 전담하는 군목이 되기 위해 부대에서

여러 훈련을 군장병들과 함께 참여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첫 3년동안 부임지들은 전투부대를 따라다니며

Combat Zone에서 사역을 하게 되기에 가족들과 떨어져 있을 것 같습니다.
 
미육군 군문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군목훈련기간들을 되돌아보며,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함으로 얻게된 삶의 변화,
무수히 해쳐나와야 했던 많은 남녀 군인들의 삶의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존경심’이 들며 잔잔한 감동을 얻게 되고,

그들을 정말로 도와주고 섬겨야 겠다는 열정이 생깁니다. 

이러한 것이 아마도 제가 군목의 길을 가게만드는 도전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전쟁터에 다녀온 경험으로 감정적으로 심리적으로

때로는 육체적인 영향을 받은 군인들 개개인 뿐만이 아닌,
이러한 현상들이 그들의 가족과 아내와 아이들과 지인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사회공동체에게도 영향을 주게 만드는 군인들과 최근 함께 하면서,
이러한 순간이야 말로 그들의 삶의 현장속에 한발자국씩 들어가 함께 힘겨움을 나누며

그들이 필요한 해답을 찾아주는 기회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의 삶의 여정 가운에 가장 도전이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때론 아무말 없이 그들과 함께 있어주는 것,

그들이 신뢰할만한 대상으로 서있어주는 것,
그들에게 진실한 대상으로 서있어주는 것,

그들에게 내가 돌보아 줄 수 있는 대상으로 서있어주는 것...

이러한 모든 이유들 때문에 군목의 길을 걸어가는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다시금 확신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군목의 길을 가는 과정들을 통해 내 자신의 정체성과,

어떠한 정체성을 가지고 군목의 길을 걸어가야 할 사명의 밑바탕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느 곳에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더라도

지난날의 두분의 사랑과 기도,

보살펴주심을 늘 감사하며,

주님이 맡겨주신 일에 충성하는 목회자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고,

그러한 저와 아내, 가족을 위해 생각날때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언젠가 한국도 파견을 나가게 될텐데... 그때 꼭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목사님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하며

목사님의 사역과 가정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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