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1. Daerew 4
  2. 알림
  3. 선교사 소식


김세영 선교사 기도편지

조회 수 2029 추천 수 0 2008.10.01 11:52:47

오끼나와 소식 제 5

20089

 

설레는 마음으로 오끼나와에 들어온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비자 갱신(1)을 하며 자격 없는 저희를 하나님 나라 대사로 연장 임명해 주신 은혜에 감사 드렸습니다

 

교회 개척을 향한 주님의 손길        

#1 주가 쓰시겠다는데...

리서치를 하는 가운데 특별히 영적 부담이 느껴지는 장소가 있어서 조사해보니, 도심임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이 지역을 품고 기도하던 중 오끼나와에서 30년 넘게 사역하시는 목사님께 개척 장소에 대한 자문을 구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지도를 펼쳐 놓고 제안해 주신 곳은 다름 아닌 저희가 기도해 오던 그 지역이었습니다. 오 주님! 아멘.

7월부터 부동산을 방문하며 황무한 그 지역에 주님의 교회를 허락해 달라고 기 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한 장벽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가 소유주들이 기독교 및 교회에 대해 편견과 의혹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일본에서도 각종 이단(통일교 등)의 활동이 심하며 정통 기독교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종교라는 말만 들어도 경계하며 꺼리곤 합니다. 한 번은 맘에 드는 곳이 있어서 소유주를 직접 만나 지역에 도움을 주는 교회를 세우고 싶다는 취지를 설명하여 허락았습니다. 행복한 꿈을 꾸며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상가 1 세입자들의 반대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두 달여간 수 차례 거절 당하면서 위축되었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또한 저희가 거절당한 것보다도 하나님께서 거절당하신 것이 분하고 서러웠습니다. 아직 시작도 하기 전에 이렇게 연약하게 무너져버리는 저희의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너라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21:2-3)

                                 
#2 주님이 연출하신 드라마

그 동안 저희를 열심히 도와 준 부동산 직원과 꽤 친밀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매번 거절당하는 저희를 보며 기독교에 대해 전혀 모르던 그가 안타까워하며 다른 부동산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내키지 않았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이라면 순종하리라는 심정으로 추천 받은 부동산을 방문했습니다. 그곳 직원의 안내로 한 상가에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먼저 정확하게 저희가 기도해 오던 지역(요나바루)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내부 구조 또한 바라던 모든 조건이 흡족하게 갖춰져 있었습니다. 1년 이상 비어 있던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유주의 동의 없이는 계약이 성사될 수 없습니다. 매번 이 단계에서 거절당했던 저희는 떨리는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1주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직원의 말과 달리,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교회를 해도 좋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저 감사의 기도밖에는 드릴 것이 없었습니다. 주님!  지금까지 저희를 다루시고 오직 주님께서 이루신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곳은 당신의 이름을 위해 친히 예비하신 주님의 처소임을 확신합니다.        

 

오끼나와 이야기(5)

 

음 오끼나와에 왔을 때,멘소~!,나까유꾸이” 등, 곳곳에 세워진 의미를 알 수 없는 간판에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치나-구치”라는 명칭으로 대표되는 오끼나와 고유의 언어는 지금도 60대 이상 연령층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치나-구치”라고 해도, 실제로는 오끼나와 지역에 크게 5종류(!)의 서로 다른 언어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맙습니다”라는 의미가 “니훼-데비루” “단디가-단디” “후가랏사-” “오보코리다룐” 등 여러 가지로 표현됩니다.

 독립국가였던 류큐왕국은 1879년에 일본의 침략을 받아 450년간의 왕조를 끝내고 오키나와현으로 편성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일본 정부는 이곳의 지명, 인명을 일본어식 표기로 변경하고 표준 일본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오끼나와 언어=열등한 것” 이라는 사상을 심어 두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본토에서도 오끼나와 고유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미 100년 이상 억눌려 온 이 땅의 언어는 자칫 사라질 수 있는 위험에 처한 상태입니다.

우치나-구치는 현재 일종의 “방언”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엄연한 “독립 언어”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학자들의 움직임도 있습니다. 조부모의 말을 손주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세대간의 단절, 정확한 발음 표기 및 문법 체제의 부재 등의 난제를 끌어안은 채, 우치나-구치를 후세에 계승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끼나와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5주 동안 공민관에서 실시하는 우치나-구치 강좌에 다녔습니다. 외국인인 저희가 우치나-구치로 인사하면 사람들은 의아해 하면서도 반가워합니다. 우치나-구치로 “이챠리바 쵸데”는 “한 번 만나면 형제” 라는 의미입니다. 예로부터 만남과 관계를 중시하는 오끼나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표현이지요. 민족과 혈육을 뛰어넘어, 이 땅의 사람들과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진정한 형제가 될 것을 꿈꾸어 봅니다.

 

1년을 돌아보며 드리는 감사

1년 동안 오끼나와에 살면서 곳곳에 숨겨진 아픔과 한숨, 조상숭배와 지역 공동체라는 단단한 벽을 실감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곳을 향한 아버지의 긍휼과 놀라운 가능성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가장 감사했던 일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혼들과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품 판매원, 보험회사 직원, 우치나-구치 강사 및 수강생들, 부동산 직원 등...그들을 초대해 서툰 한국 음식을 대접하는 가운데, 닫힌 마음이 주님의 사랑으로 조금씩 열리는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만난 모든 이들이 교회의 멤버로 연결되어, 주님의 자녀로 자라갈 것을 기대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실 것입니다. 아버지의 때, 아버지의 방법, 아버지의 열심으로...! 연약하고 부족하기에 100퍼센트 주님만 의지하게 하심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애정 어린 기도와 격려로 이 땅을 함께 품어 주시는 소중한 동역자님께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1.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그분의 마음을 온전히 깨닫고 순종하는 지혜와 용기를 더하시도록

2. 교회 개척을 위해 (10월 말경에 시작 예정)

1) 주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예배가 드려지고 모든 모임에서 성령님의 임재가 경험될 수 있도록

2) 토오야마상, 오오사와상, 스즈끼상, 키무라상, 히가상, 아까미네상을 비롯하여, 예비하신 영혼들을 보내 주시도록

3) 상가 소유주인 신가키상을 축복하시고 좋은 관계를 형성하여 교회로 인도할 수 있도록

4) 함께 할 크리스천 동역자를 보내주시도록

5) 교회의 월세, 설비 등 모든 필요를 채우시도록

3. 하나님의 선물인 아기를 허락해 주시도록

 

주소: Okinawa-ken Urasoe-shi Nishihara 6-7-5 Neo Castle 104

전화: +81-98-894-5825(), +81-90-6862-5835(핸드폰), 070-7893-5825(인터넷 폰)

이메일: hananinn@yahoo.co.kr (곽한상)  utagoe@hotmail.com (김세영)

파송기관: 바울선교회(www.bauri.org)  합신세계선교회(www.pms21.org)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 김주영 선교사 (2014년 1월) 홍목사 2014-02-05 1054
20 김주영 선교사 기도편지(5월) 홍목사 2011-05-22 1629
19 김주영 선교사 기도편지(1월) file 홍목사 2011-01-16 1962
18 김세영 선교사 기도편지(12월) file 홍목사 2011-01-16 2208
17 김주영 선교사 기도편지(9월) file 홍목사 2010-09-18 1934
16 김세영 선교사 기도편지(8월) file 홍목사 2010-09-01 2148
15 김주영 선교사 기도편지(5월) file 홍목사 2010-06-18 2335
14 김세영 선교사 기도편지(5월) file 홍목사 2010-06-18 2014
13 김세영 선교사 기도편지(2월) file 홍목사 2010-03-28 2163
12 김주영 선교사 기도편지(2월) 홍목사 2010-03-21 1905
11 김주영 선교사 기도편지(1월) 홍목사 2010-01-13 1785
10 김세영 선교사 기도편지(11월) 2 file 홍목사 2009-12-16 2126
9 김세영 선교사 기도편지(11월) 1 file 홍목사 2009-12-16 2123
8 김주영 선교사 기도편지(11월) file 홍목사 2009-12-16 1755
7 김주영 선교사 기도편지 홍목사 2009-09-23 1879
6 김세영 선교사 편지 file 홍목사 2009-06-01 2049
5 김주영 선교사 편지 홍목사 2009-05-07 1982
4 김주영 선교사 기도편지 file 홍목사 2008-10-01 1952
» 김세영 선교사 기도편지 홍목사 2008-10-01 2029
2 방글라데시 이상은 선교사 기도편지 홍목사 2008-08-30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