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동영상

행복한 가정(고전 13장 4-7,13)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서론

 

먼저 이렇게 혼인 예배를 들릴 수 있게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귀한 가정 대사에 제가 주례를 맞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두분의 앞으로의 삶에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그간 이 결혼 예식이 있기까지 여러 모양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두 사람이 이렇게 만나기까지 섭리하시고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여기 서 있는 두 사람은 인생에 대해서, 또 가정에 대해서, 결혼에 대해서 이미 나름대로 잘 아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제가 크게 더 할 말이 없지만 그러나 오늘 하나님의 말씀으로 행복한 가정이 되는 비결을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잘 믿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오늘 성경 고린도전서는 바울이라는 하나님의 사람이 다메섹이라는 곳에서 예수님을 만나서 변화 받고 자신이 기도 가운데 개척한 고린도 교회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고린도전서 13장 담긴 메시지는 사랑이라는 제목이면서 하나님을 잘 섬기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는 원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긴다는 것은 먼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믿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두 분은 그런 신앙을 고백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잘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예배의 성공자가 인생의 성공자라고 믿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 되어야 사람과의 관계도 바로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위로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서로가 믿어주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믿음이 깨지면 모든 것이 깨집니다. 두 분은 이런 행복한 가정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립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이 항상 불행하다고 불평하며 살던 한 여인이 꿈에 시장에 갔습니다. 그곳에 새로 문을 연 가게가 있었는데 이름이 「씨앗을 파는 가게」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곳에 들어갔는데 가게 주인은 다름 아닌 하얀 날개를 단 천사였습니다.

여인이 이 가게엔 무엇을 파는지 묻자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무엇이든 팝니다."

그 대답에 너무 놀란 여인은 생각 끝에 인간이 원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사기로 결심하고 말했습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 지혜와 행복, 그리고 두려움과 슬픔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세요."

그 말을 들은 천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부인 죄송합니다. 가게를 잘못 찾으신 것 같군요. 이 가게엔 열매는 팔지 않습니다. 단지 씨앗만을 팔 뿐이죠." 그곳은 열매가 아니라 행복을 만드는 씨앗을 파는 가게였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숯과 다이아몬드는 그 원소가 똑같은 '탄소'라는 것을 아십니까? 그 똑같은 원소에서 하나는 아름다움의 최고의 상징인 다이아몬드가 되고, 하나는 보잘것없는 검은 숯 덩어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스물네 시간이라는 원소, 그 원소의 씨앗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것을 다이아몬드로 만드느냐, 숯으로 만드느냐는 오늘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다이아몬드라는 아름다움을 통째로 선물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가꾸는 사람에 따라 다이아몬드가 될 수도 있고, 숯이 될 수도 있는 씨앗을 선물할 뿐입니다.

그래서 이제 두 분은 하나님을 잘 믿어 하나님께 복을 받고, 서로 믿어 행복한 가정을 잘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소망이 있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사도 바울은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도 힘들 일이, 어려운 일이 많이 있었지만 희망과 소망을 가질 것을 여러 곳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행복은 기성품이 아닙니다. 누군가 행복이란 옷을 만들어 놓고 결혼만 하면 누가 저절로 입혀주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행복은 요술이 아니요 마술이 아닙니다. 예술입니다.

결혼만 하면 요술적으로 마술적으로 행복한 가정이 꽃 피어나리라 생각하지만, 아닙니다.

 

훌륭한 예술가가 각고의 노력 끝에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만들 듯이 온 가족이 함께 눈물 흘리며 기도해야 됩니다. 서로 인내해야 됩니다. 참고 기다려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때로 땀을 흘리며 가꿔야 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피를 흘리는 희생이 따라야 되는 것입니다. 그때에 행복의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소망입니다.

 

창 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그리고 인류역사상 최초의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만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류역사상 최초의 신부 입장 기록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하와가 아담에게로 지금 걸어오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인류역사상 최초의 사랑의 고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내 살 중의 살이요, 내 뼈 중의 뼈입니다."

 

그런데 여기 돕는 배필이라는 말은 남자를 돕는 여자의 역할만을 얘기하는 것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돕는 배필입니다. 돕는 배필이 된다고 그러니까 자존심 상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뭘 못나서 남이나 돕다가 죽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우리의 도우시는 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를 도울 수 있습니까? 힘있는 자만이 도울 수가 있습니다. 강자만이 약자를 도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서적인 보완의 관계, 성격적인 보완의 관계, 성적인 보완의 관계, 영적인 보완의 관계에 있는 사람을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돕는 배필이라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돕는"이란 말은 강한 자가 약자를 도울 때에, 하나님께서 상처난 영혼을 치유하실 때에,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실 때에, 힘없는 자에게 용기를 더하여 주실 때에, 하나님이 인간을 돕는 전능한 손길을 얘기할 때에 "돕는다"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내 손은 이미 천사의 손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면 내 힘은 이미 전능한 하나님의 손을 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돕는 배필입니다.

 

아무쪼록 두 분이 과거 지향적인 사람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좀 어려워도 내일의 희망과 비전을 바라보고 돕는 배필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사랑이 있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여기 사도 바울은 믿음 소망도 중요하지만 그 중의 최고가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계가 부부관계입니다. 그 속에 결혼은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부모를 떠나는 독립선언입니다. 그런 뜻에는 의무가 있는가 하면 책임도 있습니다. 이제는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마음도 하나, 몸도 하나, 주머니도 하나, 집도 하나, 침대도 하나입니다.

 

그 하나됨을 이루어 가는 진한 에너지가 있는데 바로 사랑입니다. "남편은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함 같이 하라"고 하십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와 허물을 덮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해합니다.

 

또 신부는 사랑만 받는 관계가 아니라 순종하라 했습니다. 내 의견이 다르더라고 하나님이 세우신 남편이기에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더 나아가 사랑하기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여자를 힘으로 지배하라고 하지 말고 사랑으로 하고, 남자를 말로 이기려고 하지 말고 순종으로 이기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되어서 행복이 날마다 뚝뚝 떨어지는 가정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너무나 힘이 드는지 애교 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영감~ 나 좀 업어줘!" 할아버지도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 체면에 할 수 없이 업었지요.

그런데 할머니 얄밉게 묻습니다. "무거워?" 그러자 할아버지 담담한 목소리로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 많이 무겁지!"

 

할머니를 내려놓고 같이 걷다가 너무 지쳐버린 할아버지, "할멈~ 나두 좀 업어 줘!" 기가 막힌 할머니, 그래도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어 봅니다. 이때 할아버지가 약 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할머니 찬찬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어갔지, 양심 없지, 너~무 가볍지!"

 

이쯤 되면 서로 좋은 일 하고도 한바탕 싸움이 벌어집니다. 결혼생활이란 서로의 약점을 찌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끄러움을 덮어 주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언제 사람이 변하고 언제 힘을 얻는지 아십니까? 내 부끄러움을 누군가 덮어줄 때입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어떤 신랑이 결혼을 하고서 첫날밤에 자기 신부에게 "여보, 내가 당신을 사랑하오. 그런데 나는 이런 말을 시시하게 반복하고 싶지 않소. 오늘밤 내가 당신에게 한 이 고백은 평생 유효하니, 내가 오늘밤 한번만 고백해도 평생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로 알고 살아가길 바라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지혜로운 신부가 "여보, 나는 한 가지 약점이 있는데, 얼마나 건망증이 심한지 몰라요. 그래서 당신이 그 사실을 날마다 고백해 주지 않으면 난 도무지 살 수가 없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서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따사로운 삶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 서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서로서로"라는 말입니다. "너희는 서로서로 사랑하라" "너희는 서로서로 세우라" "서로서로 용납하라." "너희는 서로서로 짊을 지라."

 

저와 여기 계신 분들이 바로 지금까지 이 두 사람 곁에서 여러 모양으로 함께 하셨던 분들입니다. 앞으로는 결혼했기에 끝이 아니라, 더욱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책망해 주시기고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증인석에 앉아 계셨던 분들이기에 어떤 일이 있어도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 대 일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는 새출발하는 두 분을 위해 마음껏 축복해주시고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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